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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엽동성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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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4-10-09 20:43

Decalcomanie 사랑

175
정계순 엘리사벳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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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얘야, 네가 나같은 사랑을 지녔느냐?"


"네~."


"나 같은사랑을 실천하며 사느냐?"


"죽어라 주님 따라 살기는 합니다."


"착각하지 마라! 너는 네 방식대로 그것이 사랑이라고 

 여기며 살아가고 있다."


"제가 무엇을, 어떻게 했는데요?"


"네가 많은 사랑과 헌신을 한 줄은 내가 안다.

주고 또 주어도 또 주고 싶은 너의 마음을 안다.

그러나 내가 네게 베푼 사랑은 네가 베푼 사랑과 너무나 다르단다."


"뭐가 다른데요?"


물론 나도 질투의 신이며 분노도 한다. 그러나 네가 하는 분노와는 다르다.

네 가족, 네 이웃에게 베풀던 사랑의 응답이 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너는,

대가성을 계산한다.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더 그 기대치는 크고 깊다.

거기에서 너는 유혹에 빠져들고, 

네가 정성을 쏟은 만큼의 보상심리가 정비례로 움직인다.

그래서 노여워 하고 분노하며 좌절을 한다.

나아가 죄를 불러들인다.

얘야, 주는 것 만으로 기뻐하고 흡족해 하는 사랑을 배워라.

데칼코마니 같은 너의 사랑을 보고 싶구나~~~~


"당신은 신이시니 가능하지만, 저는 너무 힘들고 안됩니다."


"얘야, 데칼코마니를 만들려면 어떻게 하느냐?

어느 한쪽이 엎어져야 하지 않겠느냐?

네가 엎어져라, 네가, 네가 ....."


"당신은 욕심쟁이......"

.

.

.


"아,,,,,,,음.....음.....음......

예, 순종하며 그런 길을 가겠습니다.

도와주소서....( )"


성체조배 때에 주고 받은 주님과의 대화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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