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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엽동성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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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마당

2024-12-13 22:27

오늘 빛을 보았습니다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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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계순 엘리사벳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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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노력만으로 전전긍긍했던 바보가 여기 있습니다.


만남과 들음, 그리고 기도....실천.....

늘 어렵다고 생각했고,

매사를 힘들어 했고, 그러나....

그래도 신앙인은 그래야 한다며 안간힘을 썼던 나날들....

아, 오늘 빛을 보았습니다.


당신 앞에 앉으면,

늘 내가 먼저 화제를 꺼냈고,

내가 먼저 화두를 시작했던 멍청이가 여기 있습니다.


가장 비천한 곳으로,

가장 더러운 곳임에도 그리도 오시고 싶어하는 

당신 마음을 몰랐던 나....

내가 깨끗해야만 당신을 모실 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...


주님,

기어코 이 허물 많은 곳으로 들어 오시렵니까?


오~

오늘 빛을 보았습니다~~~!

어찌해야 지저분한 구유가 깨끗해 진다는 별을~



오소서...주님, 오...주님, 어서 오소서!


독백

오늘 마구 쏟아지는 당신의 말들을 들었습니다.
마구, 마구 쏟아지는 말씀들을....
끝도 내지 못하시는 수많은 이야기들을....
이제야 들을 귀가 열린것 같습니다.

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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